안녕하세요 이번달에 본식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조금 늦은 프로포즈 후기를 남깁니다.

프로포즈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유재석 조세호씨가 진행하는 유퀴즈 티비 프로그램에서

라디오 사연 이벤트를 알게되었고 신청하였습니다.

평상시 편지도 잘 써주질 않고 글빨이 없는 저로서는

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홈페이지에 사연 샘플이 있어서

제가하고싶었던 말을 추가하고 샘플에서 조금 수정하여 진행했습니다.

프로포즈를 위해서 차 트렁크에 꽃을 채우고

요즘은 가방이 대세라는 말을 들어 명품가방을 같이 준비했습니다.

대망의 프로포즈 당일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바다 구경을 하고

차 시동을 걸고 준비했던 라디오사연을 틀어놓고

저는 화장실을 다녀오는척 했습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제가 다시 차에 가니까

예비신부가 눈물을 흘리며 사연을 듣고 있더라고요

사연을 다 듣고나서 신청곡인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카페가 문을 닫을 시간이라

차를 빼라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네요ㅋㅋㅋㅋ

다시 이동주차를 하고 마저 남은 노래를 듣고

준비했던 선물과 트렁크에 채운 꽃을 보여주면서

대망의 프로포즈는 마무리 했습니다.

이상 조금 늦은 프로포즈 후기였습니다.

MR은 이석훈-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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